반드시 읽어야 할 역사 고전이면서도 이해하기 어렵고 까다로운 <삼국유사>. 고려 시대 때 외세의 침략과 간섭에 맞서 민족 자부심을 심어 주고 호국 정신을 일깨워 주고자 일연 스님이 쓴 책으로, 현재 남아 있는 우리 역사책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삼국사기>와 쌍벽을 이룬다.
이 책은 삼국의 역사는 물론 <삼국사기>에서 다루지 않은 고조선, 발해 등의 건국 신화와 역사를 다루면서 전설, 민담, 민속, 향가 등도 수록하고 있어 우리 민족의 소중한 자산으로 일컬어진다. 또한 우리 역사의 시작을 고조선으로 기록하고 발해를 우리 역사에 편입시킴으로써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 역할을 하는 책이다.
녹색지팡이에서 출간된 <어린이가 알아야 할 우리 역사 고전 만화 삼국유사>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삼국유사>를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탄생되었다.
이 책은 중국의 동북공정과 고구려사 왜곡,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갖게 한다. 어린이 독자들이 <삼국유사>의 세계를 여행하며 모험을 펼치는 주인공 홍길동을 좇다 보면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절로 깨닫게 된다. 또한 우리가 5천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
흥미로운 <삼국유사> 현장 체험
누구나 들어 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읽어 본 적은 없는 책이 바로 <삼국유사>이다. 이것은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이기도 하고, 어린이나 일반 독자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책이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어린이가 알아야 할 우리 역사 고전 만화 삼국유사>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삼국유사>를 새로운 형식으로 구성했다. 홍길동 등 만화의 주인공들이 신통력을 부려 <삼국유사>의 현장으로 날아가 그 역사의 현장과 사건을 직접 체험한다.
또한 동글동글하고 친숙한 캐릭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채를 사용해 지루하거나 부담스럽게 생각하기 쉬운 우리 역사 고전을 한결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어린이들은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의 닌자, 중국의 손오공과 이에 맞서는 한국의 홍길동 캐릭터를 통해 흥미를 가지고 삼국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선별
본래 <삼국유사>는 역사서 성격을 띠는 「기이 1, 2」, 불교 관련 내용인 「흥법」, 「탑상」,「감통」, 「신주」, 효에 관한 이야기인 「효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가 알아야 할 우리 역사 고전 만화 삼국유사>는 이 중에서 「기이 1, 2」, 「흥법」, 「감통」, 「신주」, 「효선」에서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선별하여 구성하고 친절한 해설을 덧붙였다.
한 단계 깊이 있는 공부는 ‘삼국유사 깊이 읽기’로
<삼국유사>를 단순히 재미있는 설화로 생각하기 쉬운 점을 감안,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삼국유사 깊이 읽기’를 배치해 한 단계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게 하였다. 이로써 <삼국유사>가 교과서 등에서 배우는 역사적 사실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양한 사진과 읽을거리를 통해 어린이들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이나 시대 상황을 놓치지 않게 하였다.
학습에 도움을 주는 지식 도우미
현행 교과 과정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2학기부터 사회 교과서에 역사와 관련된 내용들이 등장한다. 저학년들이 읽을 경우 이 책은 선행학습용으로, 고학년이 읽을 경우 심화학습용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 특히 삼국에 관한 역사 상식을 자세히 다루고 있어, 집중 탐구와 포인트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강의 줄거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 홍길동은 중국을 대표하는 손오공과 일본을 대표하는 닌자가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왜곡하고 영유권 주장을 하는 모습을 보며, 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 공부를 시켜야겠다고 마음먹는다. 홍길동은 역사와 설화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담고 있는 <삼국유사>로써 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설명해 준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고구려 및 발해사 왜곡,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는 주인공 홍길동을 통해 <삼국유사>의 세계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글: 일연
고려 후기에 활동한 스님으로, 1206년 경산에서 태어나 9세에 광주 무량사에 들어가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22세에 스님이 보는 과거에 합격한 뒤 몽골의 침략으로 고통 받던 백성들에게 부처님 말씀을 전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노력했다.
78세 때 스님으로서는 최고 자리인 ‘국존’이 되었고, 1289년 84세의 나이로 일생을 마쳤다.
일연 스님은 불교 책을 많이 썼지만 현재 전해지는 것은 <삼국유사>뿐이다.
그림: 유영승
만화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만화계에 입문했다.
그동안 <세계 역사 시리즈>, <진시황제>, <삼국지>, <칭기즈칸> 등을 펴냈다.
현재 ‘로보트 킹 부활 프로젝트’에서 주요 데생과 연출을 맡고 있다.
